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하다면... 쇼그렌증후군의 증상, 진단 및 치료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심한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지속되고

귀밑 침샘 부위가 자주 붓고 아플 경우

만성 자가면역질환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자가면역질환

 

❙ 쇼그렌증후군이란

쇼그렌증후군은 주로 신체의 외분비선, 특히 눈물샘, 타액선 등에 림프구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구강 건조, 안구 건조 증상이 특징적이며, 종종 폐, 신장 및 신경계와 같은 다른 장기 기관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쇼그렌증후군은  사망 위험이 높지는 않지만 침, 눈물 등이 분비되지 않아 안구가 따끔거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하여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남녀의 비율은 1:9~20 정도로 여성이 많으며,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

쇼그렌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2021년 한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는 피로감(79%), 안구건조증(75%), 구강건조증(73%), 관절통(65%), 수면장애(64%), 안구불편감(60%), 근육통(56%), 뇌안개(54%) 등의 증상을 응답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입이 심하게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 안구 건조

눈이 마르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눈이 충혈되어 빨갛게 보이기도 하고, 눈물 부족은 영구적으로 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구강 건조/충치

쇼그렌증후군은 침샘의 장애를 일으켜 침 분비를 저하시킵니다. 구강 내의 불충분한 침이 미각과 후각을 둔하게 하여 씹고 삼키거나 말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침 분비가 저하되면 쉽게 충치가 생기고 잇몸염증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침샘 부종

침샘은 혀 밑, 귀 앞의 뺨, 구강 뒤쪽에 위치하는데, 쇼그렌증후군은 침샘 염증 혹은 이차 감염으로 인해 침샘이 비대해지고 아프며 열이 나고 아프기도 합니다.

▷ 비강, 목 건조

목이 건조하고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른 기침과 코피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피부 건조 / 탈모

피부의 땀샘과 피지선의 분비도 감소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또한 모발손실(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질 건조

여성은 질 분비물의 감소로 인하여 질염에 걸리기 쉬우며, 성생활의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쇼그렌중후군의 흔한 증상으로, 쉽게 지치고 피로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 관절염증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50%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관절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쇼그렌증후군의 관절염증은 뼈가 깎이거나 골 침식이 일어나지는 않는 더 경증이고 파괴적이지 않습니다.

⑩ 기타

그 외 간질성 신염, 간 침범, 폐쇄성 기관지염, 촉지 자색반, 사구체신염, 말초신경병증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쇼그렌증후군의 진단

쇼그렌증후군은 증상이 다양하고 동시에 나타나지 않아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국제분류기준에 바탕을 두고 진단합니다. 이 국제분류기준에는 안구 건조증상, 구강 건조증상, 안구 건조 검사, 조직검사, 침샘검사, 혈청 내 자가항체검사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일정 개수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쇼그렌 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심한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지속되고 귀밑 침샘 부위가 자주 붓고 아플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눈에서 눈물을 얼마나 잘 생성하는지 측정하는 검사(눈꺼풀 아래에 흡수성 종이 조각을 놓고 젖은 상태를 관찰하는 쉬르머 검사)

▷ 침샘 영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 침샘 검사(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위해 입술 부위의 침샘 조직을 채취함)

▷ 혈액 검사(혈액 검사를 통해 Ro항체, La항체 등의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를 진단)

 

❙ 쇼그렌증후군의 치료

쇼그렌증후군의 완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 조절 시 약물치료보다는 생활습관 교정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또한 침샘을 자극하는 레몬주스를 마시거나 무설탕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공타액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면 인공눈물을 사용하여 건조한 환경을 완화시켜 주도록 합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이 들어간 안약은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

쇼그렌증후군은 아직 완치방법이 없으므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