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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의 하나로서, 손바닥이나 손목에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손목질환은 손목의 과다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손목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은 가장 흔한 손질환 중 하나로서, 정중 신경에 압박(눌림)이 가해져서 발생합니다. 손목터널은 손바닥 쪽에 있는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좁은 통로를 말하는데, 정중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터널 주변 또는 터널 내 조직의 부기, 혹은 손목의 손바닥쪽에 생기는 섬유 조직 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 압박이 증가하는지는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위험 요인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주부나 요리사,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운전수 등 반복적으로 손목의 사용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손목의 골절이나 외상으로 인한 부종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신부전,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 손목의 과다 사용(반복적인 가사노동, 요리, 컴퓨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
-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경우
- 감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등 활액막염을 초래하는 질환의 합병증
- 임신,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더 흔하게 발생
❙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 저림, 감각 저하, 감각 이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림을 동반한 욱식욱신 쑤시는 통증은 특히 밤에 심해서, 자다가 종종 손이 저리고 아파서 잠을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손을 주무르거나 털면 증상이 약간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바느질을 하거나 단추 끼우기처럼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워지고, 쥐는 힘이 약해져서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엄지손가락 두덩의 근육이 허약해지고 위축되어 운동 마비 증세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 저림, 감각 저하가 나타납니다.
-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트립니다.
-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두 가지의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서 통증의 원인이 손목터널증후군인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 티넬 검사(Tinels sign)
한쪽 손으로 엄지와 검지를 맞대 OK 사인 손 모양을 한 후, 이때 돌출되는 손목 힘줄을 다른 손으로 살짝 누르거나 가볍게 두드려 신경이 따끔거리거나 저리는 증상이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팔렌 검사(Phalens test)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자세에서 양쪽 손등을 맞닿아 거의 직각이 되도록 한 후 1분 동안 있을 때 나타나는 손목저림이나 통증, 지각이상이 있을 때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
▷ 비수술적 치료
발병 원인이 분명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의 경우 손목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의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많은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재발되는 확률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절경이나 특수 기구 등을 이용하여 정중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손목 인대를 절개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고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적용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 지속적이거나 점진적으로 신경 장애, 운동 기능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
- 통증이 심해지거나 약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
-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압박을 겪는 환자
- 손목 손상 후 발생한 급성 증상(즉각 적용 대상 등)이 있는 환자
원인 없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과 손목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경우에는 수시로에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하나의 자세로 작업을 할 경우에는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쿠션이나 받침대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있을 때에는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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