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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수박은 갈증을 해결하는 데 최적의 과일입니다. 그러나 덩치큰 수박은 냉장고에 보관할 때 여간 골치가 아닙니다. 

    대부분 잘라서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아니면 반으로 잘라서 랩을 씌워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결과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할 경우 세균이 3000배나 증가한다고 합니다.

     

     

     

    ▮  수박을 랩에 씌워 보관하면 세균이 3000배 증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박을 반으로 가른 후 랩을 싸서 보관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은 자른 수박을 랩으로 싸서 보관할 경우 수분과 당이 많고, 밀폐돼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보관 전보다 세균 수가 최대 3000배가량 증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랩과 맞닿은 수박 표면을 1cm 정도 잘라냈을 때도 보관 전보다 세균 수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균이 많은 수박을 먹으면 배탈,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박을 먹고 남았다면, 랩을 씌우지 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에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보관한 수박의 평균 세균 수는 랩으로 덮어둔 수박의 10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수박을 썰기 전에 수박 껍질에 남아 있는 세균이 과육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수박 껍질과 칼을 깨끗이 씻는 게 좋습니다. 수박은 세모 모양으로 절단해 손으로 껍질 부분을 잡고 먹기도 하는데, 이때 손에 있던 세균이 입속으로 들어와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수박을 구입하여 냉장보관할 때(0~7일) 경과에 따른 세균(일반 세균, 황색포도상구균) 오염 정도

    랩으로 포장한 반쪽 수박을 냉장 보관(4)한 뒤 보관 일별(0~7)
    1. 랩에 접촉된 표면부와
    2. 1cm 이상 잘라낸 심층부 각각의 시료를 채취하여 실험을 실시해 결과물 비교
    3. 조각 수박은 먹기 좋은 크기(깍둑썰기 등)로 자른 후 밀폐용기 보관한 후 일별(0~7)로 시료를 채취하여 실험 결과 진행

     

    시험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 표면부의 최대 세균수는 초기 농도 대비 약 3,000배 이상 증가해 배탈ㆍ설사 등을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고, 표면을 약 1cm 잘라 낸 심층부의 최대 세균수는 초기 농도 대비 약 58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조각 수박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보다 세균 오염도가 더 낮았습니다.

    한편 냉장 보관 1경과 후 모든 시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별도 진행된 수박 껍질 표면 시험 검사 결과 일부 수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점에 비추어 초기 수박 절단 시 껍질에 잔류하던 균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  절단 전, 수박을 깨끗이 세척합니다.

       -  한입 크기로 조각을 내어 밀폐공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  부득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했다면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합니다.

       -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용이하므로 절단한 경우 가급적 당일에 섭취합니다.

       -  먹을 땐 손을 깨끗이 씻고, 포크 등을 이용합니다.

     

    ▮  수박을 계곡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휴가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이나 바닷가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 수박이나 참외 등의 과일을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 시원하게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곡물은 맑고 투명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각종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이는 복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계곡물에는 각종 미생물과 기생충이 넘쳐나고,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물에 더 많은 대장균이 서식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물에 수박 등 음식물을 담갔다가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물을 마시거나 계곡물에 수박을 넣었다가 먹어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설사·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복막염·방광염·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량의 계곡물로도 대장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 등의 기생충에도 감염될 수있으므로 수박을 계곡물로 씻거나, 계곡물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계곡에 놀러갈 때에는 미리 마실 물을 충분하게 챙기고, 과일이나 채소 등도 미리 씻어서 준비해 가야 합니다. 특히 아이스박스에 물과 과일, 채소 등을 보관할 때에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하여 보관해야 하며,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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