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날파리가 아른거려요... 비문증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비문증이라 하는데

그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꼭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문증이란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눈은 노화가 가장 빠른 인체 기관 중 하나로, 시선을 돌릴 때 작은 벌레나 실 같은 게 눈앞에 아른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문증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비문증(vitreous floaters), 즉 날파리증은 눈앞에 검은 점, 거미줄, 아지랑이, 날파리 등이 떠나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으로, 눈 속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유리체가 혼탁해지는 변화에 의해 생깁니다.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50~60대에 흔히 나타납니다. 비문증은 시선 방향을 바꿔도 이물질이 함께 움직여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밝은 하늘을 볼 때는 이물질의 수가 많아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사라져 버리는 특징도 있습니다.

 

비문증의 원인

비문증의 원인은 대부분 노화에 의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유리체가 두꺼워지고 오그라들면서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 때문에 부유물이 형성되어 비문증이 나타납니다. 근시가 심한 경우, 젊은 사람이더라도 이러한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백내장 수술, 당뇨망막병증, 후유리체 박리, 망막 혈관의 파열에 의한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망막 정맥 폐쇄, 고혈압 망막증, 망막 혈관 질환, 망막 열공 등에 의해서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의 증상​

눈 속에 부유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날파리라는 이름처럼 작은 벌레 모양 또는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점 모양으로 시야에 보이고 때론 눈을 감아도 보입니다.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 갑자기 새로운 비문 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망막 박리는 시신경층이 안구에서 떨어져 나와 시력이 상실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비문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광시증(光視症)이 있는데, 눈을 세게 부딪혔을 때 눈앞에 불이 '번쩍'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면 눈 속에서 불이 번쩍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수주~수개월 정도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증상만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망막열공 및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 있는 유리체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므로 정기적인 눈검사가 권유됩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부유물의 숫자가 갑자기 너무 많아지거나 커지는 경우
▷ 광시증이 동반되어 없어지지 않는 경우
▷ 시야 구석이 커튼이 쳐지는 것처럼 가리워 보이는 경우
▷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 눈의 통증, 충혈,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비문증의 치료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면 전문의들은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통 수술하지 않고 일단 경과를 지켜보자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는데, 가장 좋은 해결은 눈앞 날파리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날파리가 계속 증가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면 레이저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서 발생되는 기계적인 충격파를 이용하여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이며, 수술로 부유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안구에 구멍을 뚫어 유리체를 모두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인데 망막열공, 망막출혈, 망막박리, 눈의 세균감염, 백내장, 녹내장 등 시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비문증 진단을 받았다면

최대한 부유물을 보지 않으려고 무시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동반되거나

눈 앞에 캄캄하게 커튼이 쳐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영양제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야채나 오메가 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나 건포도 등의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영양제로는 비타민 C, E, 아연과 구리가 포함된 영양제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  오메가: 눈 염증 감소, 망막의 황반 안정화, 망막 유연성을 지켜주아 안구건조증 예방

▷  비타민 C, 아스타잔틴: 눈의 노화,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어 항상화 작용, 눈의 피로 개선

▷   비타민 A: 안구건조증, 결막염, 야맹증 예방